[경남도민뉴스=장광동 기자] 함양군은 지난해 봄부터 전국적으로 유행한 백일해 감염병이 최근 다시 환자가 늘어나며 유행 사례까지 발생하는 등 재유행 조짐을 보여 예방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백일해는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주로 발생하는 법정 2급 감염병으로, ‘100일 동안 기침을 한다’는 뜻에서 이름이 유래했으며, 주 증상으로는 오랜 기간 이어지는 기침과 함께 가벼운 감기 증상이 나타난다. 이로 인해 감기라고 생각하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아 보호자의 세심한 관찰이 중요하다.
백일해는 기침이나 재채기 등 호흡기 분비물을 통해 전파되며, 전염력이 매우 강하다. 특히 면역력이 없는 집단에서 1명이 감염될 경우 최대 17명에게 전파될 수 있어, 한 학급 내에서 환자가 발생하면 전체 학급이 감염될 가능성도 높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 씻기 ▲기침 예절 준수 ▲증상이 있는 경우 마스크 착용 등 기본 수칙을 실천해야 하며, ▲기침과 발열 등 의심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찾아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보건소 관계자는 “백일해는 우리 아이들에게 흔히 발생하는 질환으로, 보호자의 관심과 예방 수칙 준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관내 유행 사례가 발생한 만큼 추가 환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의심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진료를 받아 아이들이 백일해로부터 안전할 수 있게 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