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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군, 스포츠 비즈니스로 경제 도약 가능할까?"

제286회 거창군의회 임시회, 최준규 의원 5분자유발언
스포츠를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의 필요성
거창군 체육 인프라 확충과 스포츠 비즈니스 도입 강조

 

[경남도민뉴스=백형찬 기자] 거창군이 스포츠 비즈니스를 통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최근 신성범 국회의원이 주최한 정책토론회에서 '스포츠 비즈니스'가 소개됐고, 거창군의 체육 행정에도 이를 신속히 접목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스포츠 비즈니스는 단순한 여가활동을 넘어 지역 경제를 견인하는 핵심 산업으로 자리매김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고성군의 사례가 주목받고 있다. 고성군은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총 248개의 대회를 유치해 213만 명이 방문했으며, 이를 통해 421억 원의 경제 효과를 달성했다. 이 같은 성과는 스포츠 산업에 대한 행정력의 집중과 체계적인 스포츠 운영 덕분이었다.

이에 비해 거창군은 같은 기간 42개의 대회를 유치하고 7만 1천 명의 방문객을 기록하며 46억 원의 경제 효과를 거두었다. 거창군의 체육 인프라 부족이 이러한 성과 차이의 원인으로 지적되지만, 최근 체육 인프라 확충에 많은 예산을 투입하며 개선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

거창군은 민선 7기 이후 체육 인프라에 집중 투자하고 있으며, 올해 문을 연 제2스포츠파크에서 유소년 축구대회가 주말마다 개최되고 있다. 이곳은 단순히 축구장으로서의 기능을 넘어 스포츠 비즈니스의 중심적인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학부모들이 햇볕을 가리며 경기를 관람해야 하는 불편함 등 작은 부분까지 정비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또한, 거창군은 인근 4개 군과 공동으로 2027년 경상남도 도민체육대회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이는 거창군의 스포츠 비즈니스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36개 종목 중 28개 종목이 분산 개최되어 거창군이 이득을 취할 수 있는 종목을 선점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거창군은 체육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열악한 상황임을 인지하고, 이번 기회에 필요한 시설에 대한 집중 투자도 고려해야 한다. 또한, 부족한 숙박시설을 보완하기 위해 폐교나 빈집 같은 유휴시설을 활용해 지역 특성에 맞는 숙박시설을 마련한다면, 스포츠 산업과 관광산업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민선 7기 이후 인구 중심의 행정을 통해 인구 군부 1위를 탈환한 경험이 있는 거창군은 이 경험을 스포츠 비즈니스 도입에 적극 활용할 수 있다. 스포츠 비즈니스는 경제적 효과를 넘어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지역 체육 복지를 실현하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다.

거창군이 스포츠 비즈니스를 보다 적극적으로 도입하기를 기대하며, 지역 경제의 도약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이 마련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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