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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가 도민, 전문가와 함께 미래를 준비한다

도민-전문가-도가 협력하여 미래상을 그리고 대비하는 미래대화

 

[경남도민뉴스=구인애 기자] 경남연구원은 도민-정부-전문가들이 협력하여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정례적인 틀로 ‘미래대화’에 주목하고, 경남의 미래를 이야기하는 “미래대화를 소개합니다”라는 제목의 브리프를 발간했다.

 

세계 주요국들은 불확실한 미래에 대비하기 위해 시민 참여 기반의 거버넌스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시민들이 전문가와 부처 장관들과 함께 미래상을 그려보고 대안을 모색하는 ‘미래대화’를 주요한 방식으로 활용하고 있다. 프랑스의 경우, 마크롱 대통령이 직접 프랑스시민과의 미래대화를 주재한 바 있다.

 

미래대화에서 다루는 주제들은 교육과 주거비에서 이민, 정당시스템, 사회안전 등 광범위하며, 정부가 새로운 정책을 모색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고 평가된다.

 

코로나 팬데믹이 발생하기 직전인 2019년에는 유럽연합 내에서만 약 1,200회의 미래대화가 진행됐고, 140여만 명이 이 대화를 지켜보았다. 유럽연합은 이러한 시민대화를 유럽의 거버넌스(협치) 원칙으로 받아들였다.

 

아시아에서는 싱가포르가 대표적 사례로 시민들과의 대화를 통해 시민들이 바라는 미래전망 12가지를 도출해 냈다. 특히, 지역의 주요 연구기관인 ‘리콴유 공공정책대학원’이 적극적으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 눈에 띈다.

 

국내에서는 부산광역시가 2023년 ‘부산의 2050년 미래 가능성과 선호하는 미래’와 관련한 미래대화를 개최했다. 참여자들은 사회 붕괴에 대해 우려하면서도, 지속가능한 사회와 삶의 질 향상에 대한 열망을 강하게 표출했다.

 

경남도는 이미 수차례 도민과 소통하고 대화한 경험이 있다. 도민을 중요한 대화 파트너로 인정하고 도민의견을 경청하는 것은 현재의 도정방향과도 일치한다.

 

최근 지역소멸과 인구감소, 폭염과 같은 극한기후재난에 대한 도민의 관심은 높고 불확실한 미래를 잘 대비할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도 충분히 형성되어 있다. 경남 18개 시군 전체를 아우르는 미래대화를 한다면 주민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줄 뿐만 아니라 경남이 맞게 될 미래에 대한 창조적인 접근이 가능해 질 것이다.

 

임기홍 연구위원은 “미래대화는 충분한 사전준비로 일회성·전시성·시혜성 행사가 아닌 지속적이고 실질적인 대화의 장이 되어야 한다”라며, “미래대화를 통해 도민들의 참여를 활성화하고 도정에 실질적으로 반영될 수 있는 정책개발에 박차를 가해, 지역 싱크탱크로서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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