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28 (토)

  • 구름많음동두천 27.7℃
기상청 제공

“백사장이 사라지고 있다. 부산시와 시의회, 해안침식 대응 컨트롤타워 마련해야”

해안침식 실태 지적 및 근본 대책 촉구

 

[경남도민뉴스=신석주 기자] 부산광역시의회 김효정 의원(국민의힘, 덕천ㆍ만덕)은 6월 4일 열린 제329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심각한 해안침식 실태를 지적하고, 백사장 보전과 도시 재난 예방을 위한 지속가능한 연안관리 전략 마련을 강력히 촉구했다.

 

발언에 나선 김효정 의원은 “부산의 대표 해수욕장들이 조용히, 그러나 확실하게 사라지고 있다”며 “해안침식은 단순한 환경 문제가 아닌, 도시 재난의 전조”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해양수산부의 ‘2024년 연안침식 실태조사’에 따르면, 부산의 9개 주요 해변 중 단 한 곳도 ‘양호’ 등급을 받지 못했고, 해운대·송정·임랑 해수욕장은 ‘우려’ 수준인 C등급, 나머지 6개소는 ‘보통’ 수준인 B등급에 머물렀다.

 

김효정 의원은 “송정해수욕장의 경우, 2013년 46.4미터였던 백사장 폭이 2023년에는 36.2미터로 줄었고, 최근 5년 중 4년이 ‘심각’ 등급(D)을 기록했다”며, 이는 시민의 안전과 재산을 위협하는 구조적 위험 신호라고 밝혔다.

 

부산시는 양빈사업을 통해 매년 수십만㎥의 모래를 채워넣고 있지만, 모래 유실과 반복 보강의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김효정 의원은 해안침식 대응을 위해 다음과 같은 4대 정책 제언을 제시했다.

 

▶ 실시간 해안선 변화 및 표사 이동 모니터링 체계 구축

▶ 미국·일본·네덜란드 사례처럼 자연 기반 해법(NNBF, 인공사구 등) 도입

▶ 해안사구 복원, 모래 채취 제한, 해수면 상승 반영 장기 로드맵 마련

▶ 중앙정부와 협력하여 제3차 연안정비기본계획(2020~2029)에 부산 해변 우선 반영 추진

 

김효정 의원은 끝으로 “지금 우리가 나서지 않으면, 해운대와 송정은 단지 옛날 사진 속 기억으로만 남을 것”이라며, “부산시와 시의회가 해안침식 대응의 컨트롤타워가 되어야 한다”고 발언을 마무리했다.

 

부산 해안보전 정책에 대한 실효성 점검과 개선 대안 마련에 귀추가 주목된다.

네티즌 의견 0

0/300자

포토뉴스



의료·보건·복지

더보기
장애인 경제 자립 위한 재정 관리 세미나 열려
[경남도민뉴스=백형찬 기자] 장애인 경제적 자립을 돕기 위한 재정 관리 세미나가 지난 24일 거창축협의 주최로 (사)한국척수장애인협회 거창군지회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장애인들이 금융 복지 사각지대를 벗어나 스스로 재정 관리를 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세미나에서 거창축협의 김정원 상임이사는 장애인을 위한 다양한 재정 관리 방법을 소개했다. 그는 정부 지원금과 복지 혜택의 신청 방법을 비롯해 장애인 전용 금융 상품에 대해 설명하며 "장애인들이 실질적인 금융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말했다. 김 이사는 또 의료비와 보조기기 지원 정책, 후견인 제도 활용 방안 등도 상세히 설명해 참석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현장에서 진행된 1:1 상담 세션은 참석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김정원 상임이사는 "장애인 분들이 재정 관리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넘어 스스로 자립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정보와 솔루션을 전달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지역 사회와 호흡하며 금융 접근성 격차 해소에 기여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경진 한국척수장애인협회 거창군지회 회장은 "일상생활에 집중하다 보면 금융 정보를 얻기 어려운 현실이었는데, 이번 세미나로 복

오피니언

더보기

라이프·게시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