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의 길을 35여 년 걸으며 고생이라는 단어를 자기 삶의 일부로 여기고 사는 경남 진주 평거동 화목한 교회 김동수 목사. 기자가 김동수 목사를 만나러 가는 날은 봄비가 추적추적 내리던 지난 15일 교회 밖으로 새어 나오는 김 목사의 목소리가 꽤 우렁찼다. 힘찬 그의 목소리에 이끌려 교회 안으로 들어서자 옥 라경씨가 환하게 웃으며 자리를 안내했다. 그는 출석 교인이었다. 김 목사의 설교에 잠시 귀를 기울이는가 했더니 어느새 설교는 끝나있었다. 그만큼 듣는이의 마음을 움직이는 설교였다. 교인들도 그의 설교가 끝났는데도 한참을 조용히 있었다. 이어 김 목사의 축도가 있었고 예배가 끝났다. 바로 김목사와 기자는 상담실에 마주 앉았다. 항상 어려운 사람들 곁에서 그들을 도우고 함께 생활하면서 희망을 주며 살아왔다는 김 목사. 그가 그간의 역경을 보상이라도 받듯 지난 2013년 자랑스러운 대한국인 대상 사회 공익대상 목회자 선도 부분에서 상을 수상 했다. 김 목사는 1983년 당시 23살 때부터 목회 활동을 시작했으며 일부러 남들이 선도하지 않는 시골 목회를 지원해 온갖 어려움을 겪었다고 한다. 또한, 개척교회를 일으켜 세우고 1990년에는 나이 29세에 빈민들이
운전을 하게 되면 어렵지 않게 마주하는 바닥에 레드 카펫. 어린이 보호구역. 초등학교 및 유치원 주출입문 반경 300m이내 보호구역으로 지정하여 교통 안전 시설물 및 도로부속물 설치로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장소로 우리에겐 스쿨존이라는 이름으로 익숙하다. ‘95년 도로교통법에 의해 첫 도입됐으며, 같은 해 ‘어린이 보호구역의 지정 및 관리에 관한 규칙’이 제정되어 지금까지 시행중이다. 명칭은 인숙하나 정확한 적용내용에 관하여 경찰서에 문의하는 민원이 적지 않다. 현행 어린이 보호구역 교통법규위반 적용시간대는 08:00~20:00 사이에 적용되며 약 50%가 가중된 과태료 및 범칙금으로 단속 중이며, 그 외 20시부터 다음날 08시 까지는 일반단속으로 운영 중이다. 많은 민원인들은 해당 적용시간대에만 신호지시위반 또는 속도위반이 적용되는 것으로 알고 있으나 해당 시간대일 경우 평일, 공휴일, 토요일, 일요일, 방학기간 모두 적용되며 해당 시간대가 아닐 경우에는 신호위반, 속도위반은 일반위반으로 이 또한 범칙금 대상이다. 이는 어린이 보호구역 제도에 대한 운전자의 인식 수준을 높이기 위해 2009년 교통운영체계선진화 정책을 추진하면서 어린이 보호구역을 전
(진주/장용수 기자) = 진주시에서 위탁 운영하는 공영유료 주차장 관리인들이 2급지인데도 1급지 요금을 받고 있어 주차장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원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 공영유료주차장은 진주시가 1년에 한 번씩 입찰을 통해 최고가를 입찰한 당사자에게 1년간 운영하도록 위탁해 오고 있다. 입찰을 볼 때는 1급지와 2급지를 나누어 보는데 1급지와 2급지 입찰가격은 최소 몇백만 원에서 일천오백만 원 이상 차이가 나고 있다. 그런데 상대적으로 낮은 입찰가격인 2급지를 낙찰받고 요금은 2급지 요금을(30분에 300원 10분 초과 시 100원) 받아야 함에도 1급지 요금을 (30분에 500원 10분 초과 200원) 받는 실태다. 주차관리원들의 이런 실태에 그 피해는 고스란히 선량한 시민들에게 돌아가고 있다. 사정이 이러한데도 위탁한 후에 지속해서 관리 감독을 해야 하는 진주시에서는 민원이 들어가면 마지못해 위탁관리원에게 전화하여 확인하는 게 전부다. 시청에서 확인 전화가 오면 어느 위탁관리원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겠는가? 이러한 민원이 들어오면 시청 관계자가 직접 현장에 나가 확인하는 게 올바른 국민의 봉사자이지 책상에 앉아 전화 한 통 하는 게 과연 국민의 봉사자인가
7살 된 아들이 있다. 아들에게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게 뭐지?”라고 물으면 아들은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차”라고 이야기를 한다. 교육상 아들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지 모르겠지만 아들의 교통안전이 걱정이 되는 나로서는 아들이 내 말을 알아들을 때부터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것은 차”라고 이야기를 해 준 탓에 아들은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것은 “차”라고 알고 있다. 나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에 살고 있는 모든 부모님들은 아이들의 교통안전에 대해서 지대한 관심을 갖고 있다. 아이들을 학교에 보낼 때 “차 조심해라”라는 말은 입에 달고 사는 것이 대한민국 부모님들의 현실이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아이들을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차’로부터 보호하기 위해서 가장 먼저 부모들이 해야 될 일이 뭘까 고민을 해 봤다. 안전벨트를 착용, 카시트 설치, 어린이 통학버스 안전운전 등 여러 가지 주의해야 될 점들이 있겠지만 교통 경찰관인 나에게 아이들을 ‘차’로부터 보호하기 위해서 부모님들이 제일 먼저 해야 될 일을 선택하라고 한다면 ‘부모님들의 보행 교육’을 가장 우선에 두고 싶다. 도로교통공단의 통계를 살펴보면 2016년 한 해 동안 대한민국에서 1만1,264건의
농촌 파출소에 근무하고 있는 경찰관입니다. 개나리, 벚꽃 만발하여 산과 들로 나들이 다니는 계절이 돌아오면 자주 받는 신고가 있습니다. “등산복을 입은 사람이 고사리를 꺾어 가고 있으니 빨리 와 주세요”, “누가 어제 오후에 엄나무, 두릅순을 따 갔는데 와 주세요” 등 나무의 순이나 산채를 무단으로 채취해가는 사람이 있다거나 도둑맞은 사실이 있으니 잡아 달라는 신고들입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하여 범인(?)을 잡고 나면 하나같이 하는 말이 ‘모르고 그랬습니다, 주인이 없는 자연산인 줄 알았는데 이것도 죄가 되나요?, 제가 어떻게 절도범이죠? 촌사람들이 더 하네요’라는 말들을 하십니다. 인근 도시지역에 거주하시는 분들에 의해 행해지는 일들이 대부분으로 날씨 좋은 날을 택해 주변 지인들과 함께 등산도 하고 나물도 채취하는 이른바 ‘님도 보고 뽕도 따고’식이지만 시골에 계시는 분들 입장에서는 1년간 농사에 해당되는 일들로 농사일 준비하랴 도둑 지키랴 여간 신경 쓰이는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과거 먹고 살 것이 부족해 산과 들에 나는 산채 등을 채취하여 끼니를 해결하던 때와는 달리 많은 분들이 귀농, 귀촌하여 고사리뿌리를 구입해 심거나 엄나무, 옻나무 순 등으로
페이스북의 설립자 마크 저커버그는 과거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육아휴직이 끝난 후 복귀 첫날 뭘 입을건지 고민하는 글과 함께 자신의 옷장 사진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 속 옷장에는 옅은 회색 반팔 티셔츠 9벌과 짙은 회색 후드티셔츠 6벌이 일렬로 걸려 있었다. ‘왜 똑같은 옷을 입고 다니느냐’는 질문에 저커버그는 ‘삶을 간결하게 만들고 싶다. 공동체에 기여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을 제외하고는 최소한의 의사결정만 하고 싶다’고 말했다. 검경 수사권 조정 문제로 연일 시끄럽다. 언제부터인지 가늠조차 되지 않을 정도로 오랜 기간 첨예하게 대립하던터라 검찰과 경찰 양쪽의 주장은 굳이 언급하지 않아도 알 것이다. 최근에는 야당 현역 국회의원의 발언을 단초로 신문지면을 동물농장으로 만들어버렸다. 안타까운 일이다. 그나마 우리 사회가 경찰을 개, 제1 야당을 돼지로 둘 만큼 후진적인 시스템이 아니라는 사실이 다행이라면 다행이다. 각종 미디어를 통해 객관적인 정보를 알 수 있고, 온・오프라인을 통해 자유로이 의견을 교환할 수 있다. 누가 개인지 돼지인지는 성숙한 사회 시스템으로 말미암아 국민 스스로 판단할 것이다. 수사권은 주권자인 국민의 기본적 인권을 보장하는 여러 수단
성공리에 끝난 평창 동계올림픽을 축하하는 것도 잠시, 사이버경찰청은 이번 올림픽과 연관된 부작용을 해결하느라 다시 분주하다. 입장권 판매사기로 인한 피해사례가 속출해서다. 속이는 방법도 대동소이하다. 금메달 효자종목인 쇼트트랙을 비롯한 아이스하키 등 인기종목의 경기는 진즉에 매진됐음에도 마치 다수의 입장권을 확보한 것처럼 속여 구매자로부터 돈만 받고 연락을 끊는 식이다. 정보통신기술이 발달하면서 시공간의 제약이 사라졌다. 마침 합리적인 소비문화가 정착되면서 자신에게 필요없는 물건을 판매하고, 필요한 물건을 구매할 수 있는 중고거래가 확산되는 도화선이 됐다. 유한한 자원의 재활용이라는 도덕적 대의명분에 힘입어 21세기 새로운 소비문화인 공유 경제에도 한 몫 하고 있다. ‘평창 롱패딩’같은 의류부터 기저귀, 게임 아이템, 휴대폰 등 거래 품목 또한 다양하다. 청계천 시장을 한 바퀴 돌면 탱크도 만들 수 있다는 우스갯소리를 요즘엔 청계천 시장 대신 ‘중고나라’로 바꿔도 무방할 정도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공유 경제의 화려한 금자탑만큼이나 그림자도 길다. 원칙적으로 계약서 작성을 기반으로 하지 않는 신용 거래다보니 필연적으
추운 겨울이 지나고, 봄이 되면 많은 사람들이 산을 찾는다. 등산은 육체적 운동효과는 물론 친목활동 및 다가오는 따뜻한 봄의 기운을 물씬 느끼게 해주는 좋은 활동이다. 정상을 향하여 가파른 오르막을 오를 때 느끼는 고통이 정상에 도착하여 주변 풍경을 보면서 뿌듯함과 성취감으로 바뀔 때의 느낌이란 등산을 해본 사람들은 전부 느껴봤을 감정일 것이다. 무엇보다 하산 후 파전에 막걸리 한잔은 술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빼놓지 않고 거치는 등산코스 중 하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처럼 하산 후 음주는 문제가 될 여지가 없으나 산행 중 휴식하면서 또는 산 정상에서 음주를 하는 사람들도 만만치 않게 많은데, 이런 음주산행은 일으키는 문제가 많다. 지난 6년간 국립공원에서만 64건의 음주사고가 있었고 그 중 사망사고로 이어진 것은 10건이나 된다. 음주는 소뇌의 운동기능과 평행감각 및 신체 반사 신경을 둔화시켜 실족이나 낙상사고의 가능성을 높이고 신체에 흡수된 알코올로 인해 저체온증이 유발된다. 또 산행으로 땀을 많이 흘려 탈수상태에서 술을 마시면 평소보다 혈중알코올농도 수치가 더 높게 나타난다. 즉 같은 양을 마셔도 산행 중에 술을 마시는 것이 평소보다 더 많이 취
지난 2016년 연말 국정농단사태로 인해 국민들은 분노했고 촛불집회를 통해 새로운 정부를 탄생시켰다. 이후 국민들은 제대로 감시자 역할을 하지 못한 권력기관에 대한 개혁을 요청했으며 현 정부는 ‘검찰개혁’을 통한 ‘권력기관 민주화의 완성’을 시키겠다며 국민의 요청에 부응했다. 이번 달 13일 문무일 검찰총장이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에 참석해 검찰개혁과 관련하여 “검찰의 직접수사 총량을 대폭 줄이겠다”고 이야기를 하면서도 경찰에 대한 검찰의 지휘·통제, 검찰의 영장 독점적 청구권은 현행수준을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경찰이 독자적 영장 청구권을 보유하면서 경쟁적·반복적으로 강제수사에 나서 국민인권이 심각하게 침해당할 수 있다”가 그 이유였다. 하지만 필자는 최근 MBC ‘PD수첩-검사와 고래고기’를 통해 볼 수 있듯 검찰의 수사지휘 및 영장청구권 독점으로 나타나는 폐해가 더 심각하다고 생각한다. ‘절대권력은 반드시 부패한다’라는 말이 있듯이 그동안 검찰은 견제와 균형없이 절대권력의 기관으로 자리하고 있었고 그로 인해 많은 검찰권 오남용 사례들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선진국 등 선진국에서도 수사권과 기소권을 적절히 분산해 권
아파트, 다가구주택 등 공동주택에 주거하는 사람이 많은 우리나라에서는 갈수록 층간소음 문제가 많이 발생하는 추세로, 지난해 7월, 서울 노원구의 한 아파트에서는 주민 A씨가 층간소음 문제로 다투던 중 윗집 주민 B를 흉기로 찔러 사망하게 하는 사건도 발생했다. 이렇게 층간소음은 살인까지 불러오는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으며 ‘안 겪어본 사람은 모른다’, ‘살인은 분명 잘못이나, 가해자의 분노도 이해된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층간소음에 대한 분노와 스트레스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전국의 층간소음 민원은 해마다 크게 늘어 2013년 289건에서 2017년 1,400건으로 약 5배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세계보건기구인 WHO 또한 소음은 개인의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기능을 장기적으로 저하시키며 심각하게는 판단능력 저하, 공격성향 증가, 우울증을 동반한다고 발표해 층간소음을 단순히 이웃 간 갈등으로 생각하지 말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 층간소음의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는 2014년 5월 7일 이후 사업계획승진을 받아 건설되는 공동주택에 층간소음을 예방할 수 있는 바닥두께 기준과 바닥충격음 차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