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휴가철이 끝나가고 있다. 휴가(休暇)는 말 그대로 하던 일을 중지하고 편안하고 한가로이 노는 기간이다. 여름철에 집중되어 있는 휴가, 어제와 오늘의 피서 풍습을 들여다보고 진정한 휴식이 무엇인지 생각해 본다. 더위에 지치기 쉬운 여름에 휴식과 재충전의 기회를 갖게 하는 피서 풍습은 오랜 역사를 갖고 있다. 피서는 시대에 따라 변해왔는데, 특히 20세기 이후에는 새로운 피서 풍습이 생겨났다. 대표적인 예가 해수욕으로, 조선시대 사람들은 해수욕을 즐기지 않았었다. 해수욕은 18세기 유럽에서 대중화되기 시작했고, 우리나라에는 1913년 일본인들에 의해 부산 송도해수욕장이 개설되기 시작해, 인천 월미도, 원산 송도원 등에 연이어 개장하면서 차츰 새로운 피서로 큰 인기를 끌게 됐다. 더위를 피하는 방법 중 부채만 한 것이 없었으나 지금은 선풍기, 에어컨이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정자에 모여 시를 읊고 술을 마시는 풍속은 시대의 변화와 함께 사라져 버렸다. 또한 약수나 제호탕 등의 음료 대신에 상점 냉장고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는 청량음료로 더위를 식히게 됐다. 또 거주지 인근의 산이나 계곡에서 피서를 즐기던 것에서 벗어나, 이제는 해외의 유명 피서지나
임차인 30대 여성 A씨는 지난 6월경 부동산 중개인으로부터 임대차 계약 종료와 함께 방을 빼라는 요청을 갑작스레 받았다. 이에 모든 이사 준비를 마친 후 임대인에게 통보를 했으나 임대인은 그런 말을 한 사실이 없다했고 최초 A씨에게 구두로 요청했던 부동산 중개인조차 모르는 일이라며 양측 모두 모르쇠로 일관했다. A씨는 생업으로 바쁜 와중에도 방을 빼라는 요구에 금전적인 손해는 차지하고 시간을 들여가며 이삿짐을 싼 것에 대하여 김해중부경찰서 수사민원상담센터를 찾아와 억울함을 호소했다. 수사민원상담센터는 변호사와 함께 부동산 중개인의 의사표시가 적법한지 여부를 검토했고 이에 임대차보증금반환청구소송 및 손해배상청구가 가능하다는 조언을 받고는 현재 법적인 절차를 진행 중이다. 김해중부경찰서 수사민원상담센터는 경남지방변호사회에서 지원하는 36명의 변호사가 상시로 대기하며 A씨와 같이 억울한 일을 당했어도 법률 지식이 없고 법적 자문을 받기 힘든 법률사각지대의 시민들에게 무료법률상담이라는 양질의 법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수사민원에 대하여 1차 상담을 실시하고 상담 결과에 따라 형사사건의 경우 해당 수사팀에게 인계하여 바로 수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며, 민사사
최근 연인 간에 발생하는 폭력, 즉 데이트 폭력이 잇따르고 있어 데이트 폭력이 사소한 사랑싸움이 아닌 사회적 문제로 대두하고 있다. 데이트 폭력이란 서로 교제하고 있거나 하고자 하는, 또는 과거에 서로 연애 관계에 있었던 사이에서, 둘 중 한 명 이상에 의해 발생하는 폭력의 위협을 뜻한다. 유형으로는 성폭행, 협박, 폭력(물리적, 언어적, 정신적), 사회적 매장, 스토킹 등의 형태로 나타날 수 있는데, 자신에게 이별을 통보했다는 이유로 여자 친구의 집을 찾아가 폭행을 가하거나 다른 남자와 교제한다는 이유로 흉기로 여자 친구에게 상해를 가하는 등의 행위들을 데이트 폭력이라고 볼 수 있다.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데이트폭력으로 8367명(449명 구속)이 입건됐으며, 이는 2015년 7692명보다 약 9% 늘어난 수치이다. 이 가운데 52명은 상대방을 살해하거나 미수에 그치기도 했다. 하지만 파악된 통계를 제외 하고도 아직까지 미신고 된 데이트폭력이 있다는 경우를 감안해 본다면 실제로 일상생활에 더욱 많은 데이트 폭력이 존재할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계속 증가하는 데이트폭력에 대해 경찰은 지난 7월24일부터 오는 8월 31일까지를 데이트폭력 집중 신고기간
우리나라 공기질(Air Quality)이 전세계 180개국 중 173위인 것으로 조사된 가운데 그 주범으로 꼽히는 미세먼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내 주위 사람들은 대도시나 중소도시에 출장을 가면 모두가 눈이 따갑고 목이 아프다고들 한다. 바로 미세먼지 때문이다. 미세먼지의 입자지름은 머리카락 굵기보다 1/30 정도로 작아서 코털이나 기관지 점막에서 걸러지지 않고 바로 체내로 침투해버린다. 사람의 몸은 약간의 변화만 있어도 신체적으로 감지되는 경우가 많다. 전문가들이 체계적 이론으로 그 이유를 설명하지 않아도 몸이 먼저 아는 것이다. 그렇다면 미세먼지의 발생 원인은 무엇일까? 자연적 요인과 인위적 요인이 있지만 대부분은 일상생활과 교통, 산업 활동 등에 의해 발생하는 인위적 요인이 우세하다. 그 중 오존농도 상승에 따른 광화학 스모그가 가장 큰 원인이라 할 수 있다. 광화학 스모그는 자동차의 배기가스 등에서 나오는 이산화질소와 탄화수소가 대기 중에 농축되어 있다가 자외선과 화학 반응을 일으키면서 발생된 오존이 상공에 정체된 상태다. 기온이 올라가고 자외선 강도가 높아지는 오후 2∼3시 경, 대기 중에는 오존농도가 급상승한다. 그 원인에 대해 많
필자는 2012년 2월경부터 (구)지식경제부 지역특화발전특구기획단과 중소기업청에서 2년간 파견 근무를 하면서 경험한 특구제도를 활용해서 거창군 발전을 위한 실전적 제안을 해본다. 특구제도는 2004년 노무현 정부 때 기획재정부에서 시작해, 지역개발과 발전을 토대로 규제완화 차원에서 개별법의 규제특례를 개발 활용하는 제도이다. 그 후, 기획재정부에서 (구)지식경제부로 업무가 이관됐고, 현재는 중소기업 청에서 특구관리업무를 담당한다. 특구제도는 기초자치단체가 지역특성에 맞게 규제특례 적용으로 지역의 특화발전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고 나아가 지역경제의 활성화와 국민경제의 발전을 도모함이다. 특구는 5가지 유형이 있다. ‘지역특구, 관광특구, 경제자유구역특구, 자유무역특구, 연구개발개발특구’가 그것이다. 이중에서 중앙정부의 정책적 선택에 따라 많이 활용되는 다른 특구에 비해, ‘지역특구’는 기초자치단체에서 이용하기 쉬운 제도라는 측면에서 강력히 추천하는 분야다. 거창군의 자랑거리는 많지만 그중에서 사과딸기산업특구, 항노화 힐링특구 2개가 지정돼있고, 양동인 군수가 (가칭)승강기산업특구 지정을 준비 중에 있다고 하니 다행한
거창 수승대에서 펼쳐지는 ‘거창韓 여름연극제’ 속으로 들어가 봤다. 지난달 31일 저녁 8시부터 달물빛 극장에서 열린 ‘오케이 컷’ 작품을 감상해 본다. “나의 살던 고향은~ 꽃피는 산골~” 반쯤 울음이 섞인 목소리로 영감이 노래한다. 성대 안에서 한이 굴러가는 듯 걸걸한 목소리의 주인공, 실향민 한민국, 고향이 그리워 북방한계선을 넘으려다 국군에게 사살된다. 한여름밤 약간 추적하게 비가 내린 극장에서 난데없는 총성, 약간 으스스한 감이 몰려온다. 살짝 공포물인가? 라는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곧 개성만점 예술혼으로 무장한 영화감독 한대한이 등장하고 희극인지 비극인지 헷갈릴 정도로 관객들을 울리고 웃기며 연극은 거침없이 진행됐다. 6.25전쟁으로 고향도 가족도 잃은 한민국씨, 젊은 시절 능력있는 국정원 요원으로 활약하기도 했다. 제법 많은 빨갱이를 만들어내면서 실력을 인정받았다. ‘국정원이 빨갱이를 잡은 숫자보다 만든 숫자가 많다’는 현재 국정원 개혁론이 오버랩되기도 했다. 그러나, 배부르게 먹고 등 따시게 살아온 삶이 고향에 두고 온 가족에 대한 그리움을 지울수는 없었다
이 세상 보통의 사람은 대부분 자신의 위치에 안주해 하루를 살아갈 것이다. 무언가에 도전하지만 마무리가 없는 사람이 있고 도전해서 성취하는 사람이 있다. 나는 첫 번째 유형의 사람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도전을 머릿속에 그리지만 실천할 용기가 없어 주어진 삶대로 살아가기가 더 쉬운 듯하다. ■ 마윈의 뚝심은 즐기는 데서 나온다. 중국의 알리바바 그룹 회장 '마윈'이 어떻게 성공하게 됐는지를 한번 살펴보자. 미국 하버드대에 10번 지원해서 10번 떨어졌지만 결국 학생이 아닌 성공자의 모습으로 하버드 강단에 서고야 만다. 중국 유명기업에 서른 번의 이력서를 냈지만 모두 탈락했다. 대한민국에서라면 눈높이만 높다고 핀잔을 들으며 영세 중소기업에서 일을 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마윈‘은 달랐다. 그는 1999년 온라인 쇼핑몰을 열고 결국 알리바바 닷컴으로 2013년도 203조원의 경이적인 매출성과를 거뒀다. 게다가 외국 증시에 기업공개를 하면서 그야말로 초 단기간에 급성장한 기업가가 됐다. 영어강사였던 그가 인터넷에 대해 친구들과 이야기 하자 한명을 빼곤 모두가 반대했다고 한다. 만약 마윈이 우리나라에 살았다면 어땠을까? 창업을 한다고 했을 때 친구들이 모
‘부모가 우리의 어린 시절을 꾸며 주셨으니 우리가 그들의 노년을 아름답게 꾸며 드려야 한다.’어린왕자의 작가 생텍쥐페리의 말은 핵가족화 시대에 많은 울림을 준다. 가끔 텔레비전이나 신문 등 각종 언론에 독거노인의 ‘고독사’ 기사는 우리를 슬프게 한다. 삶의 시간과 무게에 비례해 나약해지고 소심해지게 되는 노년이 우리 사회의 중심 이슈로 다가오고 있다. 우리의 이웃에는 언제나 경로당이 있다. 경로당은 어르신들의 여가활용과 어울림을 통해 ‘혼자가 아니다’라는 마음이 들게 하며 노년의 재미를 통해서 고독사 예방에도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현재 우리군의 경로당은 총436개소로서 회원수는 12,582명이다. 도내 10개 군의 평균 경로당 수는 366개소로서 우리군은 이보다 약 17%가 많다. 우리군과 노인 인구가 비슷하거나 많은 창녕군, 남해군 보다 경로당이 40~180개소 정도 많은 편으로 그만큼 우리군의 어르신들은 집 가까이에서 편안하게 여가생활을 보내고 계시는 셈이다. 등록된 경로당에는 운영비, 냉·난방비, 양곡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경로당은 폭염시 무더위쉼터와 겨울철에는 사랑방
거창군은 덕유산과 가야산 기슭에 위치하고 있어 오염되지 않은 맑은 물과 상쾌한 공기를 누리기 위해 여름방학과 피서철이 시작되는 7월이 되면 많은 인파가 산과 계곡을 찾는다. 특히 거창국제연극제가 열리는 7월 말경부터 8월 중순까지는 야외에서 개최되는 연극관람과 피서를 동시에 즐길 수 있어 피서철 최대 피크를 이룬다. 많은 인파가 몰리서 일까? 매년 1건 이상의 안전사고가 발생하는 게 현실이다. 2006년부터 거창군에 안전사고가 발생한 통계를 보면 12건의 익사사고가 발생했다. 대부분 안전부주의와 준비되지 않은 물놀이로 인한 사고다. 물놀이 위험지역에는 위험을 알리는 안내판이나 수영금지 현수막이 달려있다. 또한 위험상황시 대처하기 위해 구조봉이나 구명환, 로프를 비치해 놓는다. 안내판을 보면서도 설마 나에게 이런 일이 일어날까를 외면하면서 쉽게 물에 뛰어 들다보면 예기치 못한 사고가 발생한다. 평상시에 위험지역에 설치해 놓은 구조봉이나 구명환 등 안전장비 사용법을 알면 위험에 처한 귀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다. 국민안전현장감찰단에서는 거창군과 소방서, 사회단체와 함께 지난 14일 수승대에서 피서객을 대상으로 물놀이 안전수칙을 홍보했다. 안전수칙은 군민모두가
이번 달 9일, 경부고속도로 양재나들목 인근에서 광역버스와 8대 차량이 추돌해 2명이 숨지고 16명이 부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작년 16년 7월 영동고속도로 봉평터널에서 관광버스가 전방의 승용차를 들이 받아 20대 여성 4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대형사고로 이어진 이 사고의 원인은 모두 운전기사의 졸음운전이다. 졸음운전으로 인한 확인되며 버스운전기사의 졸음운전 위험성에 대해 다시 사회가 이목을 집중하게 됐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른면 최근 1년동안 고속도로 교통사고 사망자의 원인의 30%를 졸음운전이 차지하며, 대형 교통사고 13건중 10건이 졸음 및 전방주시 태만으로 조사됐다. 시간대 별로는 오전4시에서 6시와 낮12시부터 오후4시등 새벽시간과 오후시간에 졸음운전 사망사고가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졸음운전을 하게 될 경우엔 눈을 감고 달릴 경우 주행속도와 운전자의 반응속도는 현저하게 느려지게 된다. 깜빡 눈을 감았다고 생각한 1,2초가 시속 100km로 달린다고 가정하여 보면 초속으로 약 28m를 운전하게 되며 3,4초를 졸게되면 100m 이상을 운전하게 된다. 이러한 졸음운전 예방을 위해선 운전자의 노력이 절실하다. 우선 차내 환기의 필요성